정성호 국회의원이 한미연합사령관의 동두천 미군기지 잔류 발언을 비판했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동두천 미군기지 잔류, 결코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한미연합사단 창설부대의 동두천 주둔설을 강력히 규탄하며, 박근혜 정부는 분명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어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의 동두천 미군기지 잔류 발언은 2004년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협정에 따라 추진되어 온 미2사단 재배치계획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발언으로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동두천에 미군기지를 잔류시키려는 그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하며, 이는 한미 간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일로 10만 동두천 주민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강력히 저지할 것임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동두천은 한국전쟁 이후 60여 년간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미군공여지가 시 면적의 42%를 차지하고 있어 재산세 등 과세권 불가로 발전이 지체되었고, 주민들은 기반시설 부족과 훈련소음, 기지촌 이미지 등 각종 생활불편을 겪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동두천 미2사단 이전지역인 평택은 국제도시 조성으로 19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하는 반면, 동두천 발전종합계획은 부처별로 흩어져 매년 재정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국익을 위해 고통을 감내해 온 동두천에 국가가 보상적 차원에서 형평에 맞는 특별한 배려가 이뤄져야 마땅하다. 이에 다음과 같이 주장하며, 국방부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