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장단 선출이 지난 4일과 7일 모두 마무리됐다.

도의회는 지난 4일 1층 대회의실에서 제233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에 진종설 의원을 선출하고 부의장에 장경순, 이재혁 의원을 선출했다.

이어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한나라당 상임위 후보 경선을 실시해 9개의 상임위원장을 모두 내정해 사실상 상임위원장을 선출 했다.

큰 문제가 없는 한 오는 14일 본회에서 한나라당 의총에 서 내정된 이들 상임위원장들이 상임위원장에 선출될 전망이다.

이로써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자리 총 11석은 모두 한나라당이 독식하게 됐다.

이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강력 반발하며 본회의장과 의장석을 점거하고 항의 농성한데 이어 의장 및 부의장 선거가 진행된 지난 4일 규탄 삭발식까지 여는 등 파행을 거듭해 향후 의회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을 시사했다.

민주당측은 야당 몫으로 상임위원장직 1~2개를 배정하려는데 대해 받지 않겠다는 공문을 접수했고 부의장까지 모두 한나라당 의원들이 차지하자 집단 삭발에 들어갔다.

의정부 출신 김경호(의정부2선거구), 박세혁(의정부3선거구)도의원도 이날 삭발했다.

8명 의원들은 “본회의장도 아닌 다른 곳에서 의장단 날치기 통과로 의회 폭거를 만드는 등 경기도의회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외쳤다.

반면 한나라당측은 “의회 운영 규칙과 의사 일정에 따라 의장단을 선출했다”며 “뒤바뀔 여지가 없다”고 명확히 했다.

지난 7일 한나라당 의총에서는 유재원(양주2)의원이 교육위원장에 이주석(포천2)의원이 자치행정위원장에, 심진택(연천2)의원이 도시환경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