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 신호탄인 안전행정부 권고안이 조만간 나온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둔 이지역 정가가 다시한번 술렁이고 있다.

의양동 3개시 통합 권고안의 진원지는 지역 정치권이 아닌 시군통합문제를 다루는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은 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처럼 시ㆍ군에 먼저 통합을 제안할 생각이 없고, 생활권역과 효율 등을 검토해야 한다. 아래로 부터 통합 추진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ㆍ양주ㆍ동두천 통합의 경우 안행부가 여론조사를 통해50% 이상 찬성 의사를 확인한 만큼 안행부에서 통합을 권고 할 수 있다는 취지를 밝혀 권고안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지역정치권과 통합추진세력의 반응은 냉담하다. 또 여권의 일부 정치인들이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에 대해 추진세력과 논의 없이 가볍게 거론한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는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최근 안병용 시장에게 제안해 구설수에 올랐던 '의정부·양주 우선 통합'과 심 위원장의 3개시 통합안이 들어맞지 않아 더욱 불만을 사고 있다.

또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동두천시를 방문해 통합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놔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도대체 의정부, 양주 통합이 맞는 것인지,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이 맞는 것인지, 여권의 중진들이 이렇게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6개월 남은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통합선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는 것이 정답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권고안이 나오더라도 당장 무엇이 어떻게 된다기 보다는 차기 지방선거 화두로 통합에 큰 물꼬를 트게 하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개인 의견을 밝혔다.

<사진설명 :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 여성추진위원회 이종임 상임대표가 최근 경기도청 앞에서 3개시 통합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