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의장 정창범)는 지난 2일 제239회 양주시의회 정례회 개회하고 2014년도 양주시 예산안 심의에 착수한 가운데 일부 예산안이 조례를 위반해 심의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양주시의회는 3일 본격적인 예산안 심의에 앞서 금번 예산안을 사전 검토한 결과, 교육경비 예산이 조례를 위반해 편성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예산특별위원회 이종호 위원장은 예산안 심의를 보류하고, 집행부에 납득할 만한 설명과 예산안 수정을 요구하면서 정회시켰다.
 
이 위원장은 정회 1시 30분여만에 수정예산안을 제출받고 속개했다.

예산안 심의 전 조례를 위반한 예산은 교육경비예산.
 
양주시 교육경비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일반회계 자체수입의 5% 이내인 62억원 이내에서 편성해야 하지만 시는 27억이나 초과한 89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에 예산특별위원회 이종호 위원장은 "이번 일은 집행부에서 예산편성과정에 잘못된 것임을 인식하고 수정예산안을 상정했다"며 "추후 일정에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후에는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주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해 예산액인 5천82억 원보다 144억원(2.83%) 감소한 약 4천938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정부의 보통교부세, 경기도의 도비보조금과 재정보전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주시의회는 집행부의 수정된 예산안을 제출받아 정확한 예산안 심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현삼식 양주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례에 교육예산은 5%이내로 하라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며 "교육예산을 더 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