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한미군 반환 기지의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동두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7일 동안 동두천시 20세 이상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주)21세기 리서치에 의뢰했다.

주요 설문내용은 ▶동두천 미군기지의 평택이전에 대한 입장과 ▶미군이전에 대한 입장 및 지연시 동두천시에 미치는 영향 ▶동두천 지역 발전을 위한 필요사업 ▶반환기지 활용시 우선 유치대상 및 필요사업 ▶향후 정부지원 대책의 필요성 및 특별법 제정 동참 여부 등이다.

경기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환기지 및 주변지역개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특별법 제정 등에 따른 중앙부처 반대 대응논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기지 이전 지연에 따른 대책마련과 반환기지 활용계획 수립 등 향후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평택지역에 미군기지를 조성할 예정이나 재원 부족으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고 반환기지 사업에 도로 및 공원분야에만 토지매입비를 지원할 경우 열악한 지방 재정 형편상 장기간 사업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동두천의 경우 미군관련 종사자가 시 인구의 20%인  1만5천명이며  GRDP 7천800억원중  미군 관련 경제의존도가 18%인  1천400억원으로 나타나  미기지 지연 및 지원 부족시  큰 여파를 받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반환기지 사업 중 도로·공원외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주변지역 사업중 도로사업분야에 대한  국비상향 지원과  동두천지역 사업계획에 대해선 국비전액을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