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는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해도 면죄부를 주는 직업이 딱 한개 있다고 한다.

그 좋은 직업은 바로 정치인이다.

물론 정치인의 허위사실 공표나 유포는 불법으로 선거법의 처벌 받는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허위는 처벌받지 않는 풍토가 아직도 만연하다.

지켜지지 않는 공약이 지켜지는 공약보다 많다는 우리의 느낌이 이 논거를 뒷받침 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이 거짓말은 단지 선거라는 심판을 통해 단죄할 수 있을 뿐.

그러나 이 유권자의 심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정치인의 거짓말은 날로 유창해지고 포장되고 있다.

그래도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이들은 모두 성공한 인생이다. 성공의 의미 또한 부여되는 방향성에 따라 편차는 있다 해도 우리는 흔히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 시의원, 도의원에 당선되면 성공했다고 부른다.

성공한 자리에 올라선 만큼 이들에게 부여되는 권한과 의무, 책임은 크다.

이들은 한결 같이 당선되면 시민과 국민만 바라보며 지역, 나라의 발전, 시민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그러나 이들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늘날 다수 국민과 의정부시민의 삶은 참으로 안타까울 정도로 어렵고 힘들다. 오죽하면 전국적으로 삼포세대, 이태백 등의 신조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의정부시의 경우도 많은 점포가 공실로 있다고한다. 의정부시의 경제를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체감 경기 역시 최악이라고 한다.  

주변에서 시민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던 그들이 당선되기 전이나 후나 내 인생에 큰 변화는 없다고 불만이 크다.

오히려 삶은 더 어려워졌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들의 불만은 길을 걷다보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폐지를 줍는 남루한 노인이나 사람을 어렵지 않게 마주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벽부터 밤까지 힘들게 쓰레기통을 뒤지며 힘들게 살아가는 안타까운 장면을 목격하지만 무심코 지나칠 정도로 무감각하다.

혹자들은 이것이 의정부와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꼬집는다. 

매일 복지를 셀수 없이 떠들지만 과연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어려운 사람들이 줄었는지, 혹은 내 삶은 편해졌는지 반문하면 그 답은 쉽게 나온다.

과연 시민 다수가 팍팍한 삶을 살때 성공한 사람으로 분류되는 시장과 그 지휘를 받는 공무원, 국회의원, 시의원, 도의원은 어디서 무엇을 했을까?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한가지 생긴다.

우리가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 뽑은 이런 사람들은 매일 무엇을 하고 다닐까?

이들의 하루는 언론보도를 통해 쉽게 알수 있다.

언론 보도 다수가 성공한 이분들이 행정가 정치를 너무도 잘해 큰 상을 너무 많이 받아서 그 포상금으로 시정이 잘 돌아가 있다고, 자신이 무슨 법을 만들었고, 무슨 조례를 만들었으며 예산을 얼마나 가져와서 시가 발전 했다고 온통 자랑일색이다.

이들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 부터 밤까지 말끔한 행색으로 크고 작은 행사와 모임에 참석해 얼굴을 비추고 눈도장을 찍고는 썩은 미소를 날리면서 악수를 밥먹듯 하다가 단상에 올라가 소위 듣기 좋은 달콤한 말만 수없이 늘어놓고, 혹은 남을 욕하다가 바람처럼 사라진다고 한다.

한마디로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 즐기는 놀이에 세월가는 줄 모른다고 할까.

대다수 국민과 시민은 시장을 비롯해 지역정치인이 누구인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도통 만날 수도 알수도 없다.

단 한가지, 뿌려지는 보도자료를 받아 적은 언론의 기사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시장이 되고 국회의원, 시의원, 도의원이 되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시민과 국민의 삶, 지역과 국가의 미래다.

하지만 다들 말로만 떠들 뿐이다. 

한마디로 스타일과 모습은 바뀌고 있을 지 몰라도 전 근대적인 구태의 틀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론이 바로서야 하고 또 유권자의 투표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심판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아마 새정치가 태동하는 요즘 성공한 사람들은 이 심판이 두려울 것이다.

필자는 소위 성공한 이들에게 과연 당신들이 지난 4년간 얼마나 시민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진심으로 일했는지 반성하고 되짚어 보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 

<컬럼의 내용이나 논조는 본지의 편집방향이나 논조와 상관 없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