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장애학생 2천200명은 '늘해랑학교'로 행복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도내 장애학생들이 겨울방학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방학 중 계절학교인 <늘해랑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12월 말부터 2014년 1월 24일까지 특수학교,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에서 2~3주 동안 진행한다.

경기도 내 전지역에서 특수학교 115개 학급, 특수교육지원센터 51개 학급, 지역사회 비영리 기관에 위탁된 162개 학급 등 총 328개 학급에서 약 2,200명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참여한다. 

주요프로그램은 주로 현장체험학습, 체육활동, 진로‧직업 체험교육, 재활치료, 보육프로그램 등 학기 중에는 시도하기 어려운 다양한 현장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운영된다.

'늘해랑학교'참가 대상은 중증장애, 저소득층,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 방학 중 취약한 장애학생을 우선 선정한다.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예산은 학급당 2주 운영 시 350만원, 3주 운영 시 400만원 이내이며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이번 겨울방학 '늘해랑학교' 운영을 위해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또 원활한 운영을 위해 특수교육 방과후학교 운영지원단을 구성하여 '늘해랑학교' 학급 선정, 비영리 위탁기관 공모 및 선정, 프로그램 검증, 참여 학생 선정 등 모든 준비과정을 꼼꼼히 체크하였고, 방학동안 '늘해랑학교'를 운영하는 모든 학교와 위탁기관을 직접 방문하며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며 지원사항을 파악한다.

동방학교 정경아 교사는 "'늘해랑학교'를 통해서 문화예술 공연 관람, 외부식당에서 직접 메뉴를 선택하여 주문하고, 음식값을 계산하는 외식문화 체험 등 학생들이 평소 경험하기 쉽지 않은 것들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관계자는 "장애학생들은 일반학생들에 비해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가 쉽지 않다.  또한 장애학생에게 방학은 학기 중에 받은 교육이 자칫 퇴보될 수도 있는 시간인데, 방학 중 '늘해랑학교'를 통해서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장애학생의 행복한 방학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운영을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