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알랜비리서치에 의뢰해 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에 걸쳐 양주시민 310명에게 조사한 양주시정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28.8%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가 51.1%를 기록했다.

지역별 시정평가 결과를 보면 백석읍·광적면·장흥면의 경우 '아주 잘했다'가 12%로 타 지역에 비해 가장 높았던 반면, '아주못했다' 또한 34.9%로 가장 높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또 양주1·2동의 경우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 비율이 21.7%로 가장 높았다.

양주시 읍면동중 인구분포가 가장 높은 회천4동·옥정신도시의 경우 '아주 잘했다' 4.7%, '잘한 편이다' 30.7%로 전체 긍정평가가 35.4%를 기록, 평균 28.8%보다 무려 12.6%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아주 못했다' 18.5%, '못한 편이다'가 26%로 전체 44.5%가 부정적 평가는 내렸다. 

이 지역의 경우 20.1%가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해 유보적 응답 비율 또한 다소 높았다. 

은현, 남면의 경우 33%가 잘한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전체 5개 지역 중 가장 긍정적 응답률이 높은 곳으로 분류됐다.

연령층으로 보면 18~30대가 '아주 잘했다'에 7.6%나 응답,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아주 못했다'에 34.2%가 응답하면서 부정 평가 또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40대의 경우 '아주 잘했다'는 3.9%, '잘한 편이다' 19.5%, '아주 못했다' 32.7%, '못한 편이다' 29.2%로 부정 평가만 61.9%를 기록, 전체 부정평가 평균보다 무려 10.8%가 높게 집계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50대는 긍정평가가 28.1%, 부정 평가는 50.6% 이지만 ‘잘모르겠다’는 응답 또한 21.3%로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경우 긍정평가는 34.7%, 부정 평가는 50.6%를 보였지만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답변에서 25.8%가 응답해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 응답률을 보면 남성의 경우 31.6%가 긍정, 57.1%가 부정, '잘 모르겠다'가 11.3%로 나타나 전체 평균보다 부정 응답률이 높았다.

여성의 경우 '잘 모르겠다'에 29%가 응답, 남성보다 무려 17.7%나 높게 나타났으며 긍정평가는 25.9%, 부정 평가는 45.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문항은 "현 이성호 시장의 시정운영 전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아주 잘했다', '잘한 편이다', '아주 못했다', '못한 편이다', '잘 모르겠다' 중 선택하도록 했다.

지역은 백석읍 · 광적면 · 장흥면과 양주 1 · 2동, 회천 1 · 2 ·3동, 회천4동 · 옥정신도시, 은현면 · 남면 등 5개 지역으로 구분했다.

(주)알랜비리서치 정호성 대표는 "양주시의 경우 60대이상 응답률 중 타 연령층의 부정평가가 높은 것과 비교해 잘했다는 응답과 잘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높은 것은 관공서 등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를 하는 관성적 경향 때문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또 "30~40%를 꾸준히 유지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비교해봤을때 이성호 시장의 평가는 매우 낮은 편으로 타 연령층에 비해 청년층으로 분류되는 20~40대에서 부정적 평가가 높다는 것은 향후 시정 방향을 잡는데 시정 책임자가 숙고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양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310명을 대상으로 인구 비례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방식에 따른 유선전화 자동응답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5.6%에 신뢰 수준 95%, 응답률은 0.45%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