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철이 시작된 가운데 집중호우 다발지역인 의정부시의 수방 실태와 시의 대처에 대한 집중질의가 제기됐다.

지난 21일 김시갑 의원은 의정부시의회 제17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회 첫 시정질의를 통해 김문원 시장에게 수방 대책을 조목조목 묻고 안전 불감증을 질타했다.

김시갑 의원은 질의에서 상습 수해지인 신곡동 청룡마을을 비롯해 신곡1동 5개동, 의정부1동 등 수해피해 원인과 대처 상황을 요구하고 올해 하수도 준설의 공정률의 부정확 이유, 하천 준설 상태 미비및 대책을 물었다.

이에대해 김문원 시장은 답변에서 피해지역과 피해 시설에 대한 복구 상황을 중심으로 설명하자 김의원은 보충 질의를 통해 시의 안전 불감증을 지적했다.

김의원은 “수해예방대책은 주민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사항이므로 하나의 오차도 없이 시행돼야 한다”며 “시가 각종 축제 행사는 계획에 한치 오차도 없이 진행하면서 재해대비에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고 몰아 세웠다.

김의원은 현장 확인 슬라이드를 통해  ▶자일동 축석고개 구길 도로측구와 법면 유실구간의 구거(우수 배수관)가 부유물로 막혀 있는데다 규모가 지나치게 작고  ▶국도43호선 확장공사 구간의 법면은 덮개로 대충 덮어 놓아 유실 위험성이 있으며  ▶산사태를 대비해 설치된 장암동 동막골 사방댐과 가능동 홍복 저수지 사방댐 등이 준설 및 관리가 되지 않아 토사, 잡초가 쌓이는 등 방치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 백석천 복개구간은 준설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고 지적하고 자연친화 하천으로 복원 의향을 묻고 자전거 전용도로, 보행자 전용도로 설치를 권장했다.

이와함께 신흥교 개량공사 지연과 호원동 S커버 도로 침수에 대비한 배수 펌프사업이 발주 조차 되지 않은 점 등을 추궁했다.

김시장은 “김의원이 제기한 현장 상황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즉각 분석, 검토해 조치하도록 지시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 김시장은 “호원동 S커버와 관련한 배수 펌프장 사업은 지장물 이전에 어려움이 있어 오는 10월 공사를 끝낼 수 있고 구거 퇴적물과 사방댐 관리 등에 대해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