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시장은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경기도교육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남은 4개월여 임기 중 시 현안사업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월 21일 밝혔다.

안 시장은 우선 불출마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이 걷잡을 수 없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라며 "서민들의 고통과 중소상인의 어려움이 날로 더해지는 현실에서 시 방역의 최종책임을 수행할 시장이 직위를 비워두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정치 상황에 따른 것"이라며 "몇 개월 전부터 의정부시의 정가는 여야 할 것 없이 그동안 진행해 왔던 정책과제를 하나둘씩 비판하고 부정하고 탄핵하고 나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거나 오히려 의정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주제를 왜곡, 호도하여 일방적 정치적 공격을 가해왔다"라며 "공무원들은 당황해하고 흔들리는 모습에 선장 없는 배가 난판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인 현 이재정 교육감님의 출마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지난밤 꿈속에서 만나 부친의 모습을 떠올리며 "저의 육체적 고통도 시의 고민도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시장의 몫임을 퍼뜩 깨달았다"라며 "식은 땀까지 나는 고통 후 오랜만에 잠을 푹잤다"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중단없는 의정부 발전과 안정된 시정운영을 위해 지역의 정치인들과 시민들의 협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라며 "지난 12년간 과분한 사랑과 관심으로 끊임없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47만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저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더욱 더 새로운 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시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안 시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복당 선청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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