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의정부시의회는 자치행정위원회(이하 자행위)는 제313회 임시회 제1차 위원회를 열고, 자치행정국이 요청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자행위는 집행부가 요구한 예산 1억5천900만 원에 대한 계수조정 의견을 붙여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상임위의 계수조정 의견은 조정 요청 금액만큼 삭감해달라는 요구다.

18일 열릴 예결산위원회에서 이 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집행부 필수 사업에 큰 지장이 예상된다.

자치행정위가 계수조정을 요구한 예산은 ▲의정부도시공사 전환(조직 변경) 타당성 연구용역 5천500만 원 ▲의정부시장직 인수위원회 설치 및 운영비 8천만 원 ▲시장 퇴임식 및 취임식 행사 개최비 2천400만원 등이다.

우선 의정부도시공사 전환 연구용역비의 경우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임호석 의원이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까지 하면서 그 필요성을 강조한 사안.

그런데 임 의원이 속한 자행위에서 계수조정 요구가 나오면서 지방선거를 불과 75일 앞둔 일부 시의원이 반대를 위한 정치적 행동에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인수위원회 설치와 시장 퇴임식과 취임식 개최 비용은 6월 1일 지방선거 이후 시장  당선자를 위한 필수적 예산으로 삭감될 경우 신임 시장의 원활한 업무 수행에 지장이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일부 시의원들은 집행부의 임시회 소집 요구에 불쾌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국민의힘 소속 임호석 의원을 비롯한 오범구 의장, 박순자 자치행정위원장 등은 "47만 시민의 대변자인 의원들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소집 과정 더 소통해야"라며 임시회 소집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집행부 한 관계자는 "국·도비 매칭 사업 예산을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어 임시회 소집을 요청했다"라며 "코로나19 관련 추경예산 확보는 정부에서도 요청한 일이었고, 도시공사 용역비는 시의원들의 언급해 편성한 예산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상임위에서 삭감된 부분에 대해선 안타까우며, 예결위 위원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지원 예산안은 원안 통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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