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사퇴 촉구에도 불구 지난 4년을 무대응으로 버티던 이성호 양주시장이 결국 자신의 임기를 불과 3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3월 18일 파악됐다.
사임 이유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제가 될 이 시장의 건강 문제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결정적 이었다"는 전언이다.
이 시장은 오는 3월 24일 오전 10시 30분 지하 대강당에서 사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성호 시장은 양주시청 시설직 9급으로 입사해 국장까지 승진 후 지난 2014년 첫 출마했다.
현삼식 시장에게 낙선한 후 2016년 4월 재보궐 선거에 당선, 2018년 6월 지방선거에 재선 했다.
재선 이후 성대 부분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이 악화되자, 180여 일이라는 장기 휴가를 떠났고, 복귀 후에는 허리까지 나빠지면서 휠체어에 의지한 채 출근했다.
이 시장은 말을 못 하고, 거동까지 하지 못하는가 하면 출퇴근 시 비서들이 안아서 이동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지만 시청 보도자료에선 늘 유창한 멘트에 활발한 시정을 펼치는 것으로 묘사됐다.
이에 분노한 일부 시민들과 국민의힘, 노인회 양주지회 등 일부 단체들이 사퇴까지 촉구했다.
그러나 제3자 전언을 통해 "건강에 문제가 없고, 업무 능력도 정상"이라고 답하면서 3년 이상을 버터다가 결국 지방선거를 2개월여 앞둔 3월 24일 사임식을 가지게 된 것.
이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양주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양주시립예술단 부당해고로 지방노동위원회까지 가서 패소했다.
또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장 인선을 놓고 갈등하면서 주민소환 운동본부까지 결성 된 바 있다.
농민 100여 명의 피해와 수십억의 손해를 끼친 양주로컬푸드 먹튀 사건이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삼표산업 석산 붕괴 사망사고까지 터지는 등 양주시에선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측은 이성호 시장 사퇴를 비판하는 성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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