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 침입해 유선전화를 이용해 소액결제로 게임머니를 구매한 뒤 현금으로 환전해 부당이득을 취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21일 타인의 건조물에 침입해 그곳에 설치된 유선전화를 이용해 온라인게임사이트에 소액결제로 게임머니를 구매한 뒤 현금으로 환전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박모(2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지난해 7월경부터 최근까지 경기 양주·포천시 일대에서 야간에 운전학원, 부동산, 가구점, 인테리어업소 등 상가에 침입, 서랍 등을 뒤져 업주의 개인정보를 찾아내 사이버머니를 결제하는 방식으로 6개월간 20여회에 걸쳐 200여만원 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유선전화를 이용해 소액결제를 하는 경우 한 달 뒤에 요금이 청구되기 때문에 피해사실 파악 및 신고가 늦어진다는 점을 악용했다.

또 박씨는 지난 2011년 5월경 동종범죄로 구속되었다가 출소한지 2개월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상가 출퇴근시 창문 등 시정장치를 꼭 확인하고,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 보관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