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양주시청에서 36년을 근무하고 지난해 7월 1일 국장으로 명예퇴직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오는 6.1 지방선거 양주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한 강수현 전 교통안전국장이 최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옥정신도시 물류창고가 적법하게 허가가 난 것이기에 취소 요구는 부당하다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 홀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한 출마 기자회견에서 물류센터 허가취소에 대한 입장을 물어보자 "물류센터 관계는 옥정지구가 개발되면서 그때 이미 지구지정을 하면서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를 다 거쳐서 지구가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오다가 지원시설로 해서 물류센터도 지원 시설에 해당되기에 인허가가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강 예비후보는 "이미 전에 받아서 한 것을 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지났다고, 시장이 바뀌었다고, 다시 받아야 한다면 그 비용은 누가 보상합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더불어 "행정은 나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충분히 이해하지만 기존에 처리된 것은 현행법에 문제가 없다"라며 "시민들이 불편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으면 해소해 나가는 쪽으로 가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강 예비후보의 주장은 이날 오후 1시 양주시청 앞에서 같은 당협 소속 안기영 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예비후보 등 중요 당직자 10여 명과 '(가칭) 양주옥정신도시물류창고반대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김민호 변호사 등이 참여해 발표한 물류센터 반대 성명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

반대 측은 옥정도에 대규모로 들어서는 물류창고는 주민동의나 공청회, 교통영향평가나 환경영향평가, 학교 심의 등을 거치지 않은 흠결 있는 인허가로 당장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국민의힘 양주 당협은 당론으로 정해 6.1 지방선거 시 · 도의원, 시장 후보 공통공약으로 채택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강수현 예비후보는 지난해 7월 1일 양주시청 교통안전국장으로 36년 공무원 생활을 정리하고 퇴직한 바 있다.

대규모 물류창고는 지엘옥정피에프브이 주식회사가 2020년 3월 26일 매매 계약을 통해 구입한 지원시설 용지 고암동 593-1번지 준주거지역 53,944.5㎡에 지하 3층에 지상 5층 연면적은 186,622.63㎡로 들어설 예정이다. 양주시청은 지난해 9월 9일 건축허가를 내줬으며 오는 4월께 착공신고 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엘옥정피에프브이 주식회사는 허가를 받은 부지 외에 인근 고암동 592-1번지 18,488.7㎡ 에도 지난 1월 10일 물류창고 허가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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