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출마설이 돌던 국민의힘 양주시 안기영 당협위원장이 2년 뒤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기로 하면서 6.1지방 선거 공천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됐다.
4월 1일 안기영 위원장은 당협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는 "주변에서 6.1 지방선거에 시장 후보로 출마하라는 요청이 많았지만,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당협위원장 직을 유지한 채 사령탑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양주시 국민의힘은 안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6.1 지방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시, 도의원과 시장 공천에 위원장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
그동안 국민의힘 양주 당협 안팎에선 일부 예비후보 중심으로 안 위원장이 시장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견제 움직이 거셌다.
심지어 양주 당협이 최근 예비후보들과 회의 후 옥정신도시 물류센터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음에도 불구 이 회의에 참석까지 했던 모 예비후보가 "물류센터는 문제없다"라고 공표하는 행동까지 벌어졌다.
이 발언은 양주 당협이 양주시청 앞에서 물류센터 허가 취소 집회를 했던 1시간 뒤 발생한 사건이어서 당원 다수를 당혹게 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안 위원장을 찾아와 자신을 돕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공격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위원장이 불출마하면서 지방선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위치가 됐다"라며 "그동안 위원장이 사퇴하고, 시장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일부 후보들은 지금이라도 정중히 사과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 순리에 맞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에 공천을 달라고 나선 사람들이 당론과 반대로 서슴없이 행동하고, 위원장의 정당한 지시에 반기를 드는 모습을 보인 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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