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조금 더 가깝게'展은 식물에서 영감을 얻고 작업을 하는 세 작가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시이다. 

현대미술계에서 식물이라는 키워드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세 작가의 회화,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개인, 사회, 삶 등 다양한 관계성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김유정 작가는 프레스코화, 사진, 그리고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공간설치로 시각적, 촉각적으로 과감한 연출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식물과 인간의 관계, 사회화된 식물성, 인공적 자연 등을 이야기하며 사회 속 개인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다양한 설치 작품, 프레스코, 사진 작업 등으로 연결되며 끊임없는 의미와 서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혜성 작가는 선물을 받거나 특정 공간에서 주워온 식물들을 수집했다. 

마른 풀, 마른 꽃 등의 식물들로부터 파생된 풍경을 그려왔으며, 풍경 안에는 죽음, 소멸이라는 상태의 존재를 담아가며 삶의 다양한 순간들과 시간의 한정된 우리의 모습을 함께 나타낸다. 

식물의 관계, 현상을 통하여 인간의 생사의 과정을 표현함과 동시에 질문하고 있다.

박수이 작가의 작업 원천은 자연이다. 자연 속에서 느끼는 감정, 기억 기대 등의 다양한 영감과 생각을 모노필라멘트와 케이블타이를 이용해 유기적 형태의 조형물로 완성한다. 

이와 같은 조형물들은 대자연의 모습처럼 겉으로는 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내면은 다양한 감정들로 채워져 있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정석 도서관정책과장은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 식물을 소재로 하여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세 작가의 작품세계를 더 깊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유정 작가와의 대화는 4월 14일(목), 이혜성 작가와의 대화는 4월 16일(토), 박수이 작가와의 대화는 4월 17일(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일자별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어 총 3회로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최대 20명까지만 참여 가능하며, 신청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의정부시 도서관 홈페이지와 의정부미술도서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