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공동대표 김용진, 백승우, 양미화, 이하 시민행동)이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의 고압산소치료실 사적 이용에 대한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고압산소실의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과 감압병(잠수병)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의료장비로서 치료 목적 이외 사적 사용은 금지된다.
그러나 최근 이 원장이 고압치료실을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 사용 목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행동 측은 "고압산소치료가 텔로미어 연구목적이 하더라도 심·뇌혈관 등 필수의료서비스 조차도 제공하지 못하는 의료원의 원장이 2시간씩 고압산소치료를 받으며 텔로미어 연구를 할 만큼 한가한 자리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연구목적이라면 연구계획서가 있는지 IRB 심사를 통과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며 "연구는 주체는 누구인지 연구 목적이라면 고압산소치료실 비용은 누가 지불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제기했다.
이어 "지불하지 않았다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환자 동승이 목적이었다면 혼자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이유에 대해 밝혀야 한다"라며 "또 주말이나 공휴일에 근무가 아닌 직원을 출근시켜 고압산소치료를 받아야 할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원장의 위계를 이용하여 사적 노무를 강요한 불법 행위는 아닌지 밝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압산소치료실 CCTV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고압산소챔버 입출입 기록도 확인해야 한다"라며 "이중의 원장의 주장대로 고압산소치료가 정당한 업무였다면 굳이 입출입 기록을 누락할 이유도 없다"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