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예비후보의 출마는 같은 당 경쟁 후보를 제치고 두 번째 민주당 시장 공천에 성공할지가 관심이다.

그는 12일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같은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지병으로 임기 내내 투병 생활을 이어오면서 사퇴 요구가 거셌지만, 결국 임기 종료 3개월여 전에 사임해 비판이 있었던 이성호 전 시장에 대해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양주의 시정 불만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수십 년간 공직자 출신만 선출직 시장을 역임해온 병폐이자 해결과제"라고 밝히면서 시민이 토로하는 시 행정의 문제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박재만이 최초의 정치인 출신 시장이 되어 해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는 ▲로컬푸드 먹튀 사건 ▲주민 의견 청취 없이 진행한 옥정신도시 대형 물류창고 허가 ▲감사원 감사로 적발된 옥정지구 토지보상비 2,188억 손실 문제와 피해 ▲평화로 확장·포장 공사 3,800억 확보 후 공사 미시행 문제 ▲경원선 36회 증편 예산 거부 등 이른바 '양주시 5대 의혹'에 대한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이성호 시장 재임 기간 허가 신청서가 접수되어 사임 전 허가가 떨어지면서 6.1지방선거 최대 뇌관으로 떠 오르는 옥정신도시 물류창고에 대한 공식 입장이 출마선언문에 나오지 않아 논란이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고 있는 옥정신도시를 비롯한 양주 동부권 아파트 단지 주민 일부가 옥정신도시 물류센터 반대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지역 이슈가 되고 있는 데다가 경쟁자인 국민의힘에선 당론으로 물류센터 자체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일부에선 물류센터 반대에 민주당 후보가 서주기를 기대했던 것.

이와 함께 박 예비후보는 "저는 20년 동안 양주에서 철새 정치 한번 없이 오직 민주당과 함께 해왔고, 재선 경기도의원을 역임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고 시민 곁에서 늘 소통했다"라고 어필했다.

출마선언문에 굳이 철새 정치를 거론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 특정 후보를 경쟁 상대로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의정부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대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정성호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2010년 지방선거 야권 단일 시장 후보, 지난 2016년 도의원 보궐선거에 당선, 2018년 재선,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및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경기도의회에선 3회 연속 의정활동 우수의원상과 전국 시·도의회 의장 협의회가 수여 하는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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