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구리구간 노선문제와 관련해 감사원이 국민감사 청구를 기각했으나 구리시와 구리시민단체들이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1인시위를 22일째 여는 등 반발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 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구리노선 배제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손태일)는 감사원에 제기했던 국민감사 청구가 기각된데 대해 실망과 분노를 표명하고 국토해양부에 대우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3자 제안서에 대한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대책위는 “구리시가 대우 컨소시엄이 제안한 노선에 대해 협의해준 사실이 없고 반대의사를 명백히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제3자 제안공고상 협의요건을 위반한 위법부당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감사원에 대우 컨소시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과정의 부당을 주장하는 국민감사 청구를 제기했으나 지난 23일 기각 당했다.

국민감사청구 심사위원회는 국민감사 청구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기각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난 3일 부터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벌이고 있는 1인 릴레이 시위를 22일째 이어가는 등 강력 반발을 계속하면서 내달 국토해양부 장관 면담과 궐기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와 경기도는 서울 ~ 포천 민자고속도로 구리구간 노선을 1km 가량 서울측 방향으로 우회하고 이 구간 터널을 1km여 늘리는 방안을 대책으로 제시하면서 다른 변경안은 불가하다는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역 숙원사업으로 순조로운 추진을 기대하고 있는 포천시는 지난 23일 대우 컨소시엄으로 부터 고속도로 사업 진행상황과 현안을 보고받고 2014년까지 개통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서울 ~ 포천간 민자고속도로는 경기 동·북부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획기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