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주 당협(위원장 안기영)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예비후보와 시·도의원 예비후보 토론회 겸 당협 운영위원 및 당원과 시민 면접을 진행했다.

4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이번 토론회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직접 지역 현안과 양주시 문제점을 진단, 당선 후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직접 의견까지 제시하면서 약속하는 시간이 됐다.

양주시 지방선거 역사 이래 정당에서 최초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지난 4년간의 양주시정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우선 시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후보 모두 양주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옥정신도시 물류창고 허가에 대해 모두 취소를 외쳤다.

심지어 최근까지 당론을 어기면서까지 찬성 입장에 있었던 강수현 예비후보마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취소에 뜻을 모았다.

로컬푸드 먹튀 사건에 대해 시장 예비후보 7명 전원이 피해 보상을 약속하고 관련자 문책 및 처벌을 약속했다.

지난 4년간의 이성호 양주시장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예비후보들은 지병으로 업무능력을 상실했음에도 사퇴하지 않고 있다가 임기를 3개월 남겨놓고 돌연 사퇴한 이 시장과 이를 두둔한 공무원과 일부 언론, 민주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예비후보들의 특색 있는 공약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이흥규 예비후보는 '돈 벌어오는 시장 경제자유구역'을 메인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이기종 예비후보는 '교육도시', 원대식 예비후보는 '추진력 있는 시장', 박종성 예비후보는 '일자리 2만 개 창출', 김원조 예비후보는 '공무원 공정 인사', 김시갑 예비후보는 '100세 건강 도시화', '강수현 예비후보는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 등을 공약했다.

시·도의원 후보들 또한 지역 실정에 맞는 특색있는 공약을 제시했다.

토론회에 앞서 7명의 양주시장 예비후보들은 공천 확정 후 시장 후보자 당선을 위해 원팀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함께 뛰겠다고 서약했다.

또 공천 잡음 없이 양주 당협에 동참하겠다고 공개 약속했다.

사회를 맡았던 안기영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양주시 더불어민주당 시장은 아주 중한 질병에 있었는데 어떤 질병인지 시민들께 말씀도 하지 않고 4년 동안 지내다가 임기 3개월을 남겨 그만두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6명의 시원 중 3명이 재판받거나 검찰에 송치되어 있다"라며 "2년 전에는 지방선거 출마하려는 후보들이 룸살롱에 가서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엊그저께는 실명까지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 승리해야만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다"라며 "이번 토론회는 자질과 능력을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토론회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정도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토론회, 전문가 간담회 등 노력을 많이 했고 상대가 룸살롱 갈 때 회비를 걷어 적십자에 마스크를 사서 기부했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토론회 패널에는 김종안 7호선 유치 양주시민연대 대표, 김명근 KC대학교 초빙교수, 황민호 경원일보 대표가 참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시장 예비후보에 이흥규, 이기종, 원대식, 박종성, 김원조, 김시갑, 강수현이 도의원 1선거구 예비후보에는 박길서, 김민호가 2선거구에는 이영주, 홍재경, 최준원이 시의원 예비후보 가 선거구에는 함연수, 임재근, 김영효, 김현수가 나 선거구에는 윤창철, 박경수, 김종길이 다 선거구에는 정현호, 정세환, 이승우가 출마했다.

국민의힘은 토론회 후 당협 운영위원 평가를 거쳐 경기도당에 공천 적합자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 '안기영 양주사랑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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