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하는 성인PC방에서 수년에 걸쳐 손님 2명을 둔기로 머리를 가격해 무참히 살해한 업주와 살해에 가담한 직원과 지인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이재석)은 28일 의정부시에서 성인PC방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0년 5월경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손님 권모씨와, 지난 2013년 4월경 신용카드 인출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박모씨를 망치로 머리를 수회 가격해 숨지게 한 진모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진씨와 함께 PC을 운영하면서 권모씨의 사체를 유기를 도운 김모씨에게 징역 5년, 박모씨의 사체의 유기를 도운 문·지·손모씨 등에게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 진모의 경우 피해자들의 머리를 수회 가격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하였는바, 이와 같은 범행의 동기, 범행 경위와 내용 등에 비추어 볼 때 그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무기징역형 선고이유를 밝혔다.

또 "김모의 경우 진모로 하여금 살인의 결의를 강화하게 하고 범행을 용이하게 하여 살인을 방조하고 피고인 진모와 함께 사체를 야산에 유기하였는바, 그 죄질이 무겁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