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병무지청(지청장 정성득)은 특수학교인 양주도담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차대균(26세), 손유태(25세) 씨가 소집해제 후 전공을 살려 각각 교사와 방과 후 강사로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된 두 사람은 양주도담학교 장애학생 활동지원 분야에서 21개월 동안 성실히 복무한 사실을 인정받아 소집해제 후 교원으로 채용되었다.
지난해 교사로 채용된 차대균 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하여 서울 소재 대학의 체육교육과에 진학하였으나 재학시절 팔꿈치 부상으로 다른 진로를 모색하던 중 양주도담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하게 되었다.
차 씨는 장애학생들과의 생활이 종종 힘들기도 했지만 음식 만들기, 현장체험 등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행복감을 느끼고 장애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특수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방과 후 교사로 채용된 손유태 씨는 외식 관련 고등학교에서 조리과학을 전공한 후 관련분야 직장 경험을 살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동안 수박 카빙 만들기 등 요리수업 지원업무를 수행했다.
손 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체득한 장애학생에 대한 사려깊은 이해와 함께 전공을 살려 소집해제 후 방과후 요리강사로 지원하게 되었고, 성실성과 실력을 인정받아 채용되어 3년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북부병무지청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의 소질과 경력을 살려 취업에 성공한 좋은 사례로, 병역의무자들이 다양한 제도를 통해 병역이행을 단절이 아닌 사회진출의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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