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경원선 동두천 소요산역~연천군 연천역 연장사업 이외 구간을 교량으로 요구하고 있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6일 "공단에서는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사업의 실시설계를 추진 중에 있으며 동두천시에서 보산~소요산간(L=3.49)의 교량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두천시 요구 구간 중 1.79km는 동두천~연천 사업구간 이외 구간으로 동 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또 "사업구간에 포함되는 1.7km는 철도 통과높이가 낮아 기본계획 시 토공구간으로 계획되어 실시설계 시에도 토공으로 설계해야 한다"며 "동 구간을 교량으로 변경 시 추가 사업비가 491억원으로 과다하게 소요되고 다리 하부공간이 약 1~3m로 개방감 등의 개선효과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단에서는 동두천시의 요구사항 수용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연천군 관계자는 "연천까지 전철화 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인데도 불구 동두천이 계획에도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사업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3km 갈등에 경원선 동두천~연천 연장사업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