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강세창 후보는 무당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위해 의정부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상태다.

앞서 지난 5월 10일 경원일보는 강세창 후보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가장 먼저 예측한 바 있다.

강 후보의 무소속 출마 결심은 국민의힘 의정부 선거 때면 작동하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응징을 통해 혼탁한 선거판을 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최근 국민의힘 의정부 갑·을 선거구는 홍문종 최 측근의 대거 입성에 따라 공천에 강한 불만이 터져 나왔고, 이에 이형섭 의정부을 당협 위원장이 사퇴서까지 냈다가 반려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강세창 후보는 경선 컷오프 전 각종 언론사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동근 후보와 오차 범위에서 경쟁을 벌이면서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강 후보 측은 최근 김시갑 전 경기도의원 등 보수진영 인사들과 함께 강원도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고, 이 자리에서 무소속 출마에 대한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의정부시 정치판을 혼탁하게 하는 소위 '보이지 않은 손'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고, 특정 개인이 독점하고 있는 의정부 보수진영 정치 지형을 바로잡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의견까지 나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고심하던 강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

강 후보 핵심 관계자는 "의정부 보수진영이 특정 개인의 의사에 의해 혼탁해 졌다"라며 "이 모습을 더 이상 방관한다는 것은 수십 년 이상 보수 정당에 몸담은 핵심 당원들으로서 도리가 아니기에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 후보의 결심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적극 환영하고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라며 "당의 원로들도 비공개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고 있으며 이 분들 모두 이번에 그분의 못된 버릇을 고쳐야 그래야 의정부 보수진영이 바로설 수 있으며 줄서기, 사천이 사라질 것이고 능력 있는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다라고들 말하신다"라고 했다.

한편, 강세창 후보의 무소속 등록이 알려진 5월 13일 오후부터 김동근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가 욕설과 살해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 후보는 전화기를 끈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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