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표 후보는 최근 양주시가 SRF열병합발전소 사업자 측과 벌인 소송에서 패한 것을 “위기 상황”이라 규정하면서 양주시에 “반드시 항소하라”고 요구하였다. 

홍성표 후보는 “여주시와 대구시가 SRF업체를 상대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를 거둔 바 있으므로 양주시만 패소한다면 이는 의도된 패배일 것”이라 경고하였다. 

이어 본 SRF발전소 문제에서 보여준 행정의 폐단을 혁신하고 시장으로 선출 될 시 양주시에서 가장 환경이 열악한 곳에 살며 양주시의 환경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성표 후보는 지난 5월 16일 개소식에서 “양주시민께 드리는 입장문 1”을 통해 양당의 후보들을 “지역 국회의원의 하수인들이 공교롭게 양당의 시장후보가 됐다“고 비판하며 이에 대해 두 후보의 입장을 밝히라 요구한 바 있다. 

<양주시민께 드리는 입장문 2>

존경하고 사랑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무소속 양주시장 후보 홍성표입니다. 

저는 지난 5월 16일 열린 제 홍성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양주시민께 드리는 입장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저는 그 입장문에서 한 분은 시의회 의원이자 시의장으로서, 한 분은 행정관료로서 나란히 지역 중진 국회의원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분들이 공교롭게 양대 정당의 양주시장 후보로서 공천 받고 나오신 것을 보고 이것이 바로 양주시의 위기라 여겨 심한 우려를 표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분께 답변을 요구하였으나 양 캠프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한 순간만 넘기고 보자는 식의 행동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도리가 아닙니다. 두 분 후보께 조속한 답변을 다시 한 번 요구합니다. 

양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시장후보가 아니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한 마음으로 또 다른 위기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위기는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 위기입니다. 

양주시는 지난 2019년 9월, 남면에 SRF영병합발전소 건축을 허가했습니다. 

저는 3년 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이를 반대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반대에 앞장섰습니다. 

양주시의회는 2020년 3월 9일 전원일치로 “양주시 경신공업지구 SRF 건립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였습니다. 같은 달 22,153명의 양주시민이 반대 서명을 양주시에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4월 양주시는 SRF발전소의 고형연료 사용허기신청을 불가 처리했습니다만 자본의 힘은 끈질기고 교활했습니다. 법정에 이 사안을 몰고 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17일 의정부지방법원행정1부에서 양주시가 패소하였습니다.

 SRF열병합 발전소는 플라스틱 등 생활 폐기물을 태워서 열에너지와 전기에너지를 얻는 것입니다만 사실은 폐기물 처리시설입니다. 

발전소 가동 시 1급 발암물질이며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1만 배 강한 다이옥신뿐만 아니라 유해가스인 황산화물·질소산화물·염화수소, 납과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화학물질들과 미세먼지가 필연적으로 배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이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뿐만 아니라 양주시 전역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SRF열병합발전소는 시민이 원하는 친환경설비도 아니며, 신재생에너지도 아닙니다. 죽음의 시설입니다. 

양주시청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선거기간 동안 시민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항소를 포기하려 한다면 SRF발전소는 죽음의 행진을 계속할 것입니다. 반드시 법적 방지 대책을 마련하십시오. 부디 무엇이 양주시와 주민을 위해 옳은 일인지를 깨닫고 경각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이미 2021년 1월, 여주시가 SRF업체를 상대로 대법원에서 승소를 거둔 바 있습니다. 

2021년 11월, 대구시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를 거두었습니다. 

우리 양주시만 패소한다면 이는 의도된 패배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시민들의 단합된 힘입니다. 

여러분의 힘을 모아 죽음의 행진을 막아주십시오. 

그리고 또한 시장후보로서 말씀드립니다. 

SRF발전소 문제에서 볼 수 있듯이 시민과 소통하지 않는 행정을 혁신해야 합니다.

저는 반드시 자본과 정치의 세력에 굴복해온 우리 양주시 행정을 혁신하겠습니다. 

야합하고 굴복하는 정치인, 불통하는 관료가 더 이상 발을 붙일 수 없는 양주시를 만들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2, 제3의 SRF발전소가 들어올 것입니다. 

저는 산업 혁신 공약을 통해 양주시의 경제를 탄소경제 중심으로 전환시킬 것을 밝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반드시 SRF발전소를 막아내겠습니다. 

그리고 시민을 위한 시장으로서 당선 후 꼭 우리 양주에서 가장 환경이 심각한 곳을 찾아가 살겠습니다. 그리고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제 추진력과 양주 혁신 대의를 믿어주십시오. 

시민 여러분의 동참과 지지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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