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지방선거전에서 무소속 후보들은 개별적으로 행동하며 양당 후보 또는 제3당의 유세 시간 틈틈이 산발적인 유세를 해오고 있던 것이 흔히 보는 선거 유세 풍경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21일과 22일 양주시 도처에서 벌어진 무소속 홍성표 시장 후보와 황영희, 이혁중, 진봉철 시의원 후보들의 유세는 양당 후보들의 합동유세 못지않은 규모로 청중을 끌고 있다. 

최근 홍성표 후보는 경쟁자인 두 시장 후보를 정성호 국회의원의 하수인으로 규정하며 이들이 각각 시의장과 행정관료로 근무하던 시절의 부적절한 처신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홍성표 후보의 비판은 지역의 중진 정성호 의원에 대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불만과 피로감을 대변한 것이라 정성호 의원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에 홍성표 후보는 “정성호 의원과 양당 후보들이 아무런 대응을 안 하고 있다. 소나기만 피하면 그만이라는 사고가 문제”라며 연일 유세를 통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가세한 황영희, 이혁중, 진봉철 후보도 “우리가 당이 없지 능력이 없냐?” 면서 개인적 능력을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특히 홍성표 후보는 “혁신만이 답이다”라며 ▲행정 ▲복지 ▲생활 ▲산업 ▲문화 ▲교육 등 6개 분야의 혁신과 ▲스타필드급 복합쇼핑테마파크 조성 ▲SRF열병합발전소 반대 등 차별적 공약으로 정책면에서는 가장 준비되고 우위에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무소속 연대의 움직임이 경기 북부 지역의 무소속 간 간 연대로 비화돼 선거의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할지도 관심이다. 실제 연천 등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등에 의해 의문의 공천탈락이 있었던 지역의 무소속 후보와 연계 시 새로운 시너지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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