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농협이 2년여 넘게 신고도 하지 않은채 비료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불법건축물

(속보)양주시 백석농협이 존치기간이 만료된 불법시설물(본지 12일자 7면)이외에 부지내에 불법 가설건축물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불법이 도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는 지난 8일 백석농협을 실사한 결과 현장에서 건축물 신고도 하지 않은 불법가설건축물 1동과 콘테이너 박스 6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석농협은 전체 건축면적 1,656.11㎡ 안에 존치기간이 지난 가설건축물 1개동(114㎡), 가설건축물로 신고도 하지 않은  비료창고(294㎡) 1개동, 농협 하나로마트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콘테이너 박스 6개동(112㎡) 등 총 520㎡를 불법 건축물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시는 그동안 백석농협이 2년여 넘게 농협하나로마트창고와 콘테이너 박스 6개동을 불법건축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 사실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불신을 떨치기 위해 현행 건축법 제20조 규정을 적용해 농협의 불법 건축물 일체를 오는 9월17일까지 자진철거 하라는 계고장을 보냈다.

하지만 백석농협의 불법사실을 전해 들은 일부 시민은 "시가 늑장 대응으로 오히려 불법을 조장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자의 엄중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