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안동광 부시장이 현장점검에 나섰다>

5월 26일 의정부시 안동광 부시장은 안병용 의정부시장과의 사전투표소와 보건소를 방문하면서 그동안의 갈등을 불식시켰다.

앞서 안 시장은 안 부시장을 직위해제 시켰다가 다시 복귀시켰다.

인사위원회 개최를 놓고 다소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며칠 만에 조직 안정을 우려한 안 시장이 먼저 손을 내밀면서 부시장 업무가 정상화됐다. 

이에 안 시장 재임 12년을 거쳐 간 부시장 9명에 대한 사연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민선 5기 척 부시장인 조병석 부시장은 의정부시 부시장으로 재직하다 2급으로 승진했다.

이후 2급 자리인 고양시 부시장으로 낙점되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와 도청공무원노동조합의 반발이 있었으나, 안 시장은 일관된 태도를 보이면서 조병석 부시장의 승진과 고양시 부시장 전출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인 김동근 부시장 또한 취임 후 승진하여 도청 기획행정실장으로 부임하는 영전을 누렸다.

당시 불과 6개월 만에 이루어진 인사여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안 시장은 김동근 부시장의 승진을 축하하며, 흔쾌히 전출에 동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번째 부시장인 손경식 부시장도 경전철 경로 무임제 실시에 따른 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 시장과 함께 기소된 적이 있다. 

안 시장은 억울함에 사퇴를 고심했으나, 함께 기소된 부시장을 모른척할 수 없다는 이유로 어려운 법정 싸움을 이어갔다.

결국 지루한 법정 사투 끝에 3심에서 무죄 판결받았다.

두 차례 의정부 부시장을 역임한 홍귀선 부시장 역시 남 전 지사와 갈등이 있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에 맺은 연을 소중히 여긴 안 시장은 다시 의정부 부시장으로서 불러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직전 황범순 부시장 또한 개인적인 이유로 경기도와 일부 문제가 있었다.

안 시장은 시정과 관련이 없는 사안이었음에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안 시장이 직접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을 찾아가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안 시장의 이런 행동은 어렵게 자란 환경 탓에 인연과 의리, 신의를 중시하는 그의 성품 때문.

이 때문에 외부에선 안 시장과 안동광 부시장과의 사건에 대해 원칙과 신의를 저버리는 경우 단호하게 그의 행동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소통은 회피하고, 갈등이 불거진 이후에는 작정하고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낸 부시장의 지나친 대응 태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