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긴급 입수한 Y 자연휴양림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이 휴양림은 2013년 6월 24일 Y 복지재단이 지정 신청을 양주시청에 접수한다. 

이후 2개월여 만인 8월 6일 자연휴양림 지정 신청서를 양주시 서류를 검토한 후 승인권자인 경기도에 제출한다.

경기도는 2개월 여인 10월 25일 자연휴양림 지정고시를 해준다.

사유 자연휴양림 승인이 4개월여 만에 난 것.

Y 자연휴양림은 6년간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가 지난 2019년 12월 두 번째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한다.

1개월 후인 2020년 1월 경기도로부터 환경, 재해, 문화재, 산지 개발 등에 대한 보완 통보가 떨어진다.

이에 2020년 2월 시행사인 Y 복지재단은 승인 신청을 갑자기 취하한다.

그러다가 1개월 후인 3월 조성계획 승인을 재신청해 4월 경기도로부터 보완 통보를 다시 받고, 2020년 11월 13일 조건부 조성계획 승인이 떨어진다.

문제는 승인 시 거쳐야 하는 '타당성 평가 조사서'에서 150점 만점에 10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이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곳인지 여부.

자연휴양림이 승인된 지역은 B 시립 공설묘지가 있으며 인근에 서너 개의 종중들이 중형 규모로 공동묘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 폭포나 특징 바위, 소, 동굴 등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경관 부분 점수가 높게 나올 수 없는 지역이라는 평가다.

더구나 사유 자연휴양림의 경우 최소 면적 기준이 20ha 이상으로 이 면적 이상부터 부지 면적이 커질수록 점수가 높아진다.

100ha 이상 되어야 최고 점수인 5점이 가능하다.

Y 자연휴양림은 최소 기준을 경우 맞춘 것.

여기에 경기도청 10여 개 부서와 양주시청 14개 부서의 보완 및 협의 의견을 모두 만족시켰나 여부.

행정 규정상 사업자는 조건부 승인에 따라 각 부서의 협의 요구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 양주시청 관계자는 "현장을 다녀와 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승인권자인 경기도에 알렸다"라고 설명했다.

토지 소유자 J 모 씨는 "시행사에서 자금이 없어 계속 개발이 안되고 있다"라며 "토지주 입장에선 나쁠 것 없지 않은가, 그래서 개발해보라고 했다"라고 답변했다.

자연휴양림 허가를 받아낸 주체인 Y 재단의 관계자는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아직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 관계자는 "개인이 자연휴양림을 지정받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그리고 동일 주체에 의해 받았다는 것은 처음 봤고 1년 이상 방치했는지 지정이 취소되지 않았다는 것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Y 자연휴양림 6만여 평 임야와 전은 양주시의원을 지내고 2022년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B모 후보 배우자와 배우자 문중이 소유한 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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