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제2청)에서는 7일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하여 경기북부지역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전문가와의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서효원 행정2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신정승 국제관계자문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오관치 경기개발연구원 통일문제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 차영구 경희대 교수, 엄서호 경기대 교수, 최주영 대진대 교수, 정일호 국토연구원 도로정책연구센터 단장, 양문수 북한대학원 교수, 최용환 경기개발연구원 통일문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하였다.

분야별 전문가들은 경기도 차원에서 통일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높은 의미를 부여하면서 보다 내실있는 발전전략이 수립되기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관치 수석연구위원은 “발전전략은 휴전선이 없다는 상황하에서 수립하되 마스터 비젼을 우선 마련하여야 통일 이후에도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으며 차영구 교수는 “몇가지 사업이라도 확실하게 추진하되 경기북부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경기도와 3군사령부, 주한미군 간의 대화채널을 확보하여야 한다” 라고 제언하였으며 엄서호 교수는 “북부지역의 개발압력이 매우 높아 개발이 필수적이나 개발시에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보전할 지역은 철저히 보전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DMZ을 유네스코 복합유산 등록’ 남북한 공동 고려문화권 개발” 등의 사업을 제시하였다.

또한 최주영 교수는 “반환공여지를 활용한 대학의 유치는 북부발전계획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대학의 유치전략이 필요하다”라고 하였으며 정일호 단장은 “경기북부지역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차별화된 Grand Design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남한의 대성동 마을과 북한의 기정동 마을 일대를 합동농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제언하였다.

아울러 양문수 교수는 “발전계획은 상위계획 등과의 연계성을 충분히 고려하되 중앙정부와의 역할분담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으며 경기도는 통일의 전진기지이므로 동북아 경제협력 등 보다 넓은 시야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였으며 최용환 책임연구위원은 “개성공단사업, 교통망 연결사업, 한강하구 개발사업 등 국책사업 성격의 사업에 경기도가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경기도의 적극적인 정책제안을 통해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경기도에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수렴하여 발전전략을 보완한 후 각 분야별로 전문가를 초청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발전전략의 내실화를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