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번 파행은 여야가 의장 자리를 놓고 다투는 일반적인 파행이 아닌 민주당에서 누가 의장을 하는가를 놓고 벌어진 이상한 파행이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7월 1일 의정부시의회는 제9대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제315회 임시회를 열었다.

그러나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 측이 정회를 요청하면서 원만한 원구성을 하지 못한 채 파행했다.

파행의 원인은 다수당인 민주당 측에서 의장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의정부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5명으로 정상적인 표결이 진행할 경우 민주당 측에서 의장을 맡게 된다.

이날 임시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신임 의장의 의사 진행에 따라 상임위원회를 분류, 상임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회까지 구성이 마무리된다.

민주당 소식통에 의하면 의정부갑 최정희 의원(재선)과 을지역 김연균 의원(재선)이 의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세는 의정부을(국회의원 김민철)이 유리한 상황.

김연균, 이계옥, 김지호, 조세일, 정미영 등 5명이다. 

반면, 갑지역위원회는 최정희 강선영, 정진호 3명. 

같은 당 갑·을이 경쟁할 경우 문제는 국민의힘 5명이 어디에 표를 주는가에 따라 의장 선출 판세가 바뀐다는 점.

또는 민주당 3명이 표를 어디에 던지느냐에 따라 의장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한 관계자는 "결국 의장을 놓고 의정부시의회가 파행하는 전통을 이어갔는데 이번에는 같은 당내에서 누가 하는가를 놓고 싸움이 벌어졌다"라며 "결국 모든 것은 최정희 의원 결정에 달린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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