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북부 일대에서 영업이 끝난 상가나 화원을 1백여회 이상 털어온 절도범이 붙잡혔다.

양주경찰서(서장 김평재)는 20일 서울·경기북부일원에서 영업이 끝난 상가·화원 등에 침입해 102회에 걸쳐 8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피의자 김모(3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집을 가출해 찜질방 등에서 숙식하는 무직자로, 지난 2월 6일 오후 3시 30분경 양주시 고읍동 소재 'A식당’출입문을 뜯고 침입해 금고안에서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 1장을 절취하는 등 의정부·포천 등 경기북부지역과 서울 노원·은평 등지에서 102회에 걸쳐 546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했다.

김씨는 절취한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8회에 걸쳐 266만원 상당을 부정사용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월 6일 오전 9시경 신고를 접수받고 주변 CCTV를 분석해 피의자가 타고 온 차량을 특정, 지난 10일 오전 11시 20분경 탐문수색 중 찜질방에서 은신 중인 피의자를 발견하고 체포해 19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는 드라이버, 커터칼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경첩이 있는 상가나 비닐 천막문으로 된 상가만을 골라 범행했다.

경찰은 늦게까지 영업하는 상인들은 잠금장치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