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노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하고 도주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범인이 12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서장 현재섭)는 8일 오전 11시 30분경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로1 A교회 앞 노상에서 일면식도 없 70대 할머니를 아무런 이유없이 길을 가다가 발로 차고 도주한 K씨(54)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이 접수된 지난 9일부터 '묻지마 폭행' 피의자 수배전단지를 발생장소에 주변에 배포하고 탐문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탐문수사와 함께 주변 CCTV를 확인하고 이동경로 탐문, 지난 20일 낮 12시 20분경 남양주시 사능로 인근에서 CCTV상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자를 발견하고 검문하자 약20m를 도주하던 용의자를 추격해 검거했다.

경찰은 피의자 K씨는 3급의 정신지체장애인으로 "아무런 이유없이 무의식 중에 폭행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동일범죄가 있는지 여죄 수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