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대표 주병준) 소속 회원 300여명이 경기북부지역 미군 훈련장 확대에 반대하며 규탄 집회를 열었다.

지난 14일 시민단체들은 파주시 소재 육군 제1군단 사령부 앞에서 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및 1군단 규탄 집회를 열고 경기북부 통일 관문에 한미공용 훈련장을 확장하려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공대위는 “국방부가 수십년전에 삶의 터전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각종 피해와 고통속에 살게 해놓고 또 다시 훈련장 확장으로 주민들을 내쫓으며 삶의 터전을 두번씩 강탈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공대위는 “주민 삶의 터전을 뺏아 주한미군의 대북 선제 공격을 위한 군사훈련 강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회에 이어 공대위는 오현 1, 2리 등 마을로 이동해 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공동대책위 결성 선포식을 가지고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심문기 오현지킴이 회장은 “국방부가 노인 등 주민들을 회유, 협박해 땅을 헐값에 매수하는 등 터전을 뺏기고 있다”며  “수십년 고통도 모자라 다시 훈련장 확장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군 관계자는 “무건리 훈련장에서 올해 미군이 훈련한 것은 20여일에 불과하다”며 “군 훈련장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