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지난 3일 수레울아트홀 공연장에서 임태희 119안전재단이사장을 초빙하여 특강 시간을 가졌다.

‘한반도 미래 구상–평화·통합·번영의 길’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은 김규선 연천군수와 연천군의회 의원, 연천군 평통 위원, 연천군 소속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임태희 이사장은 “남북-한반도 문제를 평화의 길로 이끌기 위해서는 현재의 한미동맹, 북중동맹에 의한 상호억지력을 중심으로 하는 불안정 평화의 4각 관계를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장은 “남북주도의 안정적 평화를 유지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미국, 중국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남북이 하나로 결집하고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3각관계로 전환해서 평화와 통합 그리고 번영의 길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통미봉남 정책은 현실성이 떨어져 그 의미가 퇴색됐다”면서 “따라서 남북주도의 대원칙을 갖고 남북 주변국인 북, 미, 중, 일, 러와 더불어 동남아까지 공유 가능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서 “북한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영유아와 여성의 건강문제에 관심을 갖고 보건, 상수도, 환경. 에너지, 주택 부분에 있어서도 상호 협력하는 등 인적·물적 통합의 기틀을 마련해 한반도 통일의 길을 열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통일경제특구, 자족형 도시모델 연구의 국가기간 산업 재설계가 한반도의 중심인 연천군에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연천군이 선제적이고 진취적으로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이사장은 16, 17, 18대 국회의원과 대통령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안보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