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유철 의원은 4일 오후 경기북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북부 지역 발전 전략이 담긴 ‘경기평화밸리’구상을 발표했다.

원 의원은 "경기 북부지역을 통일을 위한 전초기지이자 평화와 희망을 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 의원은 “경기도, 특히 북부지역은 남북분단 70년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이라며 "실제 2013년말 기준 경기도 1인당 연평균 소득 2,070만원인데 비해 북부지역은 1,600만원선 이지만 경기북부는 개성공단-판문점-DMZ세계평화공원-남북협력사업의 관문 등 국가차원의 남북교류협력의 중요한 현장이 모두 위치한 ‘통일의 전초기지이자 평화와 희망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양-파주-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 축선을 중심으로 하는‘경기평화밸리’조성을 통해 경기북부 지역을‘통일대박’준비과정의 출발점이자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철의원은 특히 개성공단의 쌍둥이공단으로“파주, 문산 지역에 남북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개성공단은 전략물자 반입통제에 따른 기술이전 불가지역으로 첨단산업 유치가 어렵다. 만약 개성공단의 쌍둥이공단이 파주-문산 지역에 설치된다면 새로운 남북경협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기술, 자본, 부지에 북한의 노동력을 더한다면 북한 근로자의 손에서 “Made in Korea”제품을 만들자는 취지.

이 과정에서 해외로 빠져나가는 수출기업을 국내로 불러들여 일자리창출과 물류, 유통, 관련서비스 산업의 유발연계효과가 발생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 의원은 이와 함께 ▲ DMZ세계평화공원 조성 ▲ DMZ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 ▲ '북한문화관' 건립 ▲ 대성동(자유의 마을)과 북한 기장동 교류 추진 ▲ 동두천-의정부-파주 반환미군부대공여지 개발 정상추진 지원 ▲ 연천 한반도통일미래센터(2014.10월 개관 목표) 차질없는 개관 지원 ▲ 고양 한류 MICE산업 메카 조성 ▲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건설, GTX노선의 킨텍스에서 문산까지 연장, 경원선 전철 연천까지 연장,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임기내 완공 등 SOC확충 등의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원 의원은 "이제 경기 북부 지역은 진정한 통일 대박의 노다지를 캐는 황금 어장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민족의 오랜 숙원인 통일의 전초기지로서 통일의 혜택이 온전히 경기도가 누릴 수 있도록 경기도민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