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서장 이원정)소속 여경이 외로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투신자살을 하고자 옥상 난간에 올라간 자살기도자를 섬세한 상담으로 설득해 구조한 사건이 화제다.

의정부경찰서 임정은 경장과 천영진 경사는 지난 5일 오후 1시 20분경 용현동에 거주하는 A씨(79, 남)가 자신의 생활고를 비관해 송산2동 주민센터 3층건물 옥상 난간에 올라서서 투신자살 하려고 하는 것을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의 경찰관과 소방관 등 10여명은 출동해 적극적인 설득을 했고, 자살기도자를 안정시켜 신속히 붙잡은 후 난간에 끌어올려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둘째딸에게 인계되었으며 다시 자살을 기도할 우려가 있어 송산2동 주민센터 복지담당자가 다양한 복지프로그램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경찰은 최근 자식이 있지만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들이 겪는 외로움 등을 사회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국가에서 많이 개발해서 시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