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규 양주도시공사 2대 사장 합격자>

9월 8일 양주시도시공사는 9월 6일 제2대 사장에 이흥규를 임명한다고 결정공고 했다.

따라서 혈연, 지연, 학연을 배제한 공정한 시정을 펼치겠다던 선거 공약을 스스로 파기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운 상황.

심지어 도시공사 사장에는 전문가를 채용하겠다는 대시민 약속 또한 스스로 파기한 셈.

앞서 이흥규는 강수현 당선인 선거캠프에 합류해 당선 후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다.

도시공사 사장 내정설이 돌자 양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전문가 채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까지 했다.

이흥규는 민자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탈당, 민주당으로 적을 옮겨 정성호 의원 밑에서 시의원과 도의원을 역임했다. 

심지어 민주당 시장 후보까지 출마해 낙선했다.

이후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의원이 만들었던 새정치연합에 입당, 양주시장 예비후보까지 등록했다.

새정연이 민주당과 합당하자 탈당, 새누리당으로 입당했다.

이후 자유한국당 양주시장 후보를 거쳐 지난 6.1 지방선거 양주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했다가 공천에 탈락하자 강수현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대표 철새 정치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강수현 캠프 합류 조건으로 도시공사 사장을 약속받은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으며 결국 이번 결정으로 루머가 현실이 됐다는 평가다.

일부에선 이흥규의 도시공사 내정설이 현실로 나타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강수현이 결국 취임 두 달만에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개혁 세력에 대한 선전포고나 마찬가지며 이성호 시즌2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개혁의 대상이 바로 강 시장이 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도시공사 추천위원에 이흥규가 졸업한 의정부공고 출신이 4명이나 포진, 불공정과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탈락자 일부는 감사 청구 및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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