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노동 쟁의행위가 시작한 지 28개월째인 가운데 의정부 김동근 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9월 13일 이들은 신임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당선되고 나서 7월 7일 면담요청 공문을 정중하게 보냈다.

그러나 7월 15일 돌아온 답변은 면담에 대한 입장은 언급을 하지는 않고 "우리 시에서는 귀 노동조합과 사전협의 등을 통해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쟁점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였다.

그 뒤 복지관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5분 만에 끝나는 등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 측은 "두 달의 시간 동안 시에서 말한 적극적인 노력이라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위탁자의 입장에서 진짜 주인인 의정부시의 수수방관과 무책임에 대해서 규탄하는 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의 노동조합에게 전면파업을 통해서 긴급을 요하는 상황을 만들라는 것인지를 의심케 한다"라며 "위탁자인 의정부시가 책임지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한편, 의정부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은 의정부시장과 한국지체장애인협가 조례 규정에 따라 위수탁 협약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노동쟁의가 발생할 경우 위탁자(의정부시장)에게 즉시 통보해야 하고, 긴급한 경우 위탁자는 소속 직원을 지정해 복지관 운영 업무를 대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수탁자는 거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