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의원 "기사 하나 쓰지 않고, 공유나 붙여 넣기 식으로 하는 언론사는 정리", "세부사항 요청했더니 모 언론사들이 뒷조사하고 다녀 상당히 불쾌, 품격 있는 언론 기대" 지적】

양주시의회는 제364회 정례회 제3차 홍보정책담당관실 행감 특위에 나선 여야 시의원들은 증인으로 나온 김 모 홍보담당관을 향해 강도 높은 추궁을 이어갔다.

또 언론 관련 부실 자료 제출과 예산 편중 등 근거 없는 집행에 대해 지적하는 민주당 소속 C 모 의원을 일부 기자들이 뒷조사 식의 취재하는 것에 아니냐는 문제까지 거론됐다.

최수연(민주당) 의원은 "메이저급 언론은 몇 개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하자 김 담당관은 "30~40개 정도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양주시만 쳐도 포털에 떠야 메이저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예산 지원 목적이 시를 홍보하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부정적 기사와 긍정적 기사나 유형별로 시민의 만족도에 대해 분석한 것이 있는가"라고 질의하면서 "이런 분석이나 통계도 없이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담당관) 사견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담당관은 "금액이 차이 나는 것은 홍보효과가 더 있으면 더 드리고 없으면 홍보효과가 없으면 덜 드리는 것이고 데이터가 나와서가 아니라 접하면서 느끼는 것"이라고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을 했다.

이에 최 의원은 "신문사들을 들어가 보니 기사 하나 쓰지 않고 공유나 붙여 넣기 식으로 하는 언론사는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요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를 통해 시민들이 더 홍보를 잘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어느 지역신문 인터넷 들어가 보니 양주 내용은 없고 다 타 지역 내용밖에 없는데 왜 집행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타 지역에 있는 신문사 언론사까지 금액을 집행해야 하고 보도가 얼마나 나가는지 파악이 되지 않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왜 집행 날자가 언론사마다 들쑥날쑥 하다"라고 질문하자 "지방지의 경우 설, 추석, 창간,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 한 번해서 네 번 나간다"라고 답했다.

또 "집행에 규칙도 없고 내 마음대로 집행하고 있다"라고 개선을 요구했다.

신상발언에 나선 최 의원은 "홍보정책 담당관에 언론사 예산지원 세부사항에 대해 자료 요청을 했더니 모 언론사들이 뒷조사를 하고, 지적하 듯 물어보고 다닌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 담당관은 "관리하는 시청 부서에서 전화가 와서 누군지도 모르는 기자이니 전화번호를 주면 만나 보겠다라고 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최 의원 "그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았다"라며 "왜 공무원들에게 기자들이 가셔서 범죄인 취급하듯 하는가, 상당히 불쾌감을 표하는 바"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 8분의 시의원은 24만 시민을 대표하고 있다"라며 "서류제출 요구권은 기본적인 권한이며 집행부를 감시할 의무가 있고, 품격 있는 언론을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특정 언론 편중 예산 집행 ▲카카오 플러스 부실 운영 ▲드론 촬영 과잉 예산 및 활용 가치 저하 ▲홍보대사 부실 운영 ▲축제 등 지역 행사 홍보 부족 ▲요구 자료에 대한 부실 제출 및 누락 ▲완료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 완료되었다는 자의적 평가에 대한 문제 ▲특정 구독료 예산 과잉 ▲오프라인보다는 인터넷 홍보 강화 ▲함께 그린 양주 예산 효율 활용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