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파주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주시는 우리 아파트 청소경비노동자를 위한 정책개선을 약속했다"라며 "2021년 3월 파주시 공동주택 노동자 인권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고, 그해 7월에는 파주시장 면담도 진행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1년여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노동현장은 변화한 것이 없다"라며 "6개월 미만 단기 근로계약이 지속되고 있고, 입주자대표들의 갑질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과는 조례제정 이후 경비·청소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실제로 조례에는 휴게시설을 말하는 ‘기본시설’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과는 ‘휴게시설 개선사업’으로 <시설변경>에만 관심을 두고, ‘노동 인권보호 교육상담’이라는 <권익보호>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는 누가봐도 파주시 정책이 아파트에 관심이 있지, 아파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공동주택 노동자 인권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 제정이후 정책수립에 큰 기대를 걸었던 우리 경비노동자들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 "파주시는 지금이라도 아파트 경비노동자 권익보호 정책을 수립하라"라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경비노동자들을 속이지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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