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에 걸친 의정부경전철 환승할인 협상이 경전철측의 무리한 요구에 따라 원점으로 돌아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0일 "지난주 도 지원금 30%를 제외하고 나머지 70%를 경전철과 시가 35%씩 반반 부담하고 설치비용 50%씩, 노인환승 50%씩 부담하자는 논의가 진행되다가 경전철측이 갑자기 최근 MGR가 넘어야 한다는 조건부 단서를 달아 협상이 결국 원점을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시와 경전철 측은 지난해 수도권환승손실부담금 약 100억의 부담 주체를 놓고 혈전에 가까운 대립을 보였다.

경전철측은 각 역사마다 현수막을 걸고 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시 관변단체들도 거리에 현수막을 걸고 경전철측은 비판했다.

이후 경전철(주)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간부진 전원이 교체되면서 대주주 GS건설 출신 임원이 사장을 전격 부임하면서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안병용 시장은 "수도권환승 손실부담금 약 100억에 대해 협약의 기본정신으로 공공이 48%, 민자가 52% 부담하자고 제안했지만 경전철측은 시가 100%부담해야 된다고 양보를 하지 않았다"며 "시민단체가 수도권환승할인에 대한 협상에 응하라 해서 그러한 분위기 속에 경전철 사장을 경질하고 전무를 경질하고 12월 10일부터 3월 10일까지 3개월간 협상해왔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또 "그런데 지난주 도 지원금 30%를 제외하고 나머지 70%를 경전철과 시가 35%씩 반반 부담, 설치비용 50%씩, 노인환승 50%씩 부담하자고 논의가 진행되었지만 갑자기 서명직전에 MGR가 넘어야 한다는 조건부 단서를 달았다"며 "3개월간 경전철이 부담하겠다고 협상해 놓고 결국 원점으로 협상이 되돌아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