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0세인 이모 할머니는 2010년 요추뼈가 내려앉아 통증이 생긴 이후 다리에도 마비 증세를 보여 걸을 때 다리에 힘이 없어 걷기가 어렵고 바닥에 주저 않는 상황이 자주 발생되고 있었다.

주로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까지는 1키로 채 되지 않는 거리였지만 할머니는 30분이나 걸려가며 경로당에 다녀야 했고, 마음은 자주 가고 싶었으나 집에서만 지내게 되는 답답한 상황이 많다고 하소연 하였다.
 
할머니의 사정을 아는 지역 복지관에서 2013년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이하 경기도재활공학센터”)에서 지원하는 “노인 낙상 보조기구”를 신청하였고, 이후 보행 보조기구 4종을 지원 받게 되었다.

다리에 힘이 없으셨던 할머니는 지팡이를 사용해 실내에서 일어설 때나 가까운 곳을 이동할 때 사용하였고, 비가 오거나하면 미끄럼방지 신발을, 경로당에 갈 때는 보행 보조차를 사용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길을 가는 도중 다리에 힘이 없을 때 잠깐 보행 보조차에 앉아 쉴 수 있는게 가장 좋았고, 기구를 지원 받은 이후 바닥에 넘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모 할머니와 같이 단순히 노환으로 인한 근력저하뿐 아니라 허리디스크나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을 갖은 노인들은 특히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있으며, 심리적 두려움도 크다고 한다. 

이에, 경기도재활공학센터에서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노인 낙상 예방을 위한 '2014 노인 낙상 예방을 위한 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4년째 이어지는 본 사업은 노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높은 요인 중 하나인 낙상을 효과적으로 예방 할 수 있도록 보행 또는 주거환경부문에서 각 4종의 맞춤형 낙상 예방 보조기구를 지원한다.

이로써 낙상 시 직접적인 신체적 위해를 예방함은 물론 낙상에 대한 노인의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더 나아가 신체적 손상에 따른 의료비 감소 및 사회적 비용감소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경기도재활공학센터가 주관하는 본 사업은 낙상의 위험이 있는 만 65세(1949년) 이상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총 180명에게 보행 또는 주거환경부문의 맞춤형 보조기구를 무상 지원한다.

'노인 낙상 예방을 위한 보조기구 지원 사업'의 신청·접수는 3월 26일까지 경기도재활공학센터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atold@atrac.or.kr)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재활공학센터 홈페이지(www.atrac.or.kr), 전화 031-295-736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