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회룡역 앞이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변모해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지난 26일 밤 의정부시는 95억원을 들여 역세권 친환경 주민 전용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회룡역 테마도로에서 화려한 조경 속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11월 어수선하고 난잡한 회룡역 주변 공간의 쾌적 환경 조성을 위해 테마도로 공사에 들어가 이날 준공으로 시민들에게 새모습을 선보였다.

테마도로는 회룡역 2번 출구를 나서면 폭 20m의 신흥로까지 왕복 2차선 도로, 250m 구간에 이르는 공간으로 도로, 만남의 광장, 시계탑, 가로수 공원 등이 포함된다.

만남의 광장에는 시가지 안내판과 도봉산 안내로가 설치돼 있고 시계탑과 시민들이 편안히 앉아서 쉴 수 있는 돌의자, 스텐 의자 등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도로는 단순한 차도, 보도 구분에서 벗어나 포장재를 다양화 해 보도는 화강석으로 고급스럽게, 차도는 유럽형 사괴석을 부분 가미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특히 도로 면적 중 50%인 5천900㎡를 공원으로 조성해 벚꽃나무, 소나무, 주목 등이 계절 감각을 살릴 예정이다.

테마도로의 야간 특색을 위해 경관 수목등으로 나무들을 미려하게 연출하고 가로등은 열주등으로 공원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회룡역은 도봉산 등산객등 하루 4만명이 이용하고 역 인근은 아파트 밀집지로 11만여명이 거주함에 따라 의정부시는 역세권 조성과 함께 자전거 도로 1.06㎞ 에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퍼블릭 바이크를 완료했다.

올해 안에는 인근 주차장 부지에 10억원을 들여 자전거 자동보관소도 준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회룡역 테마도로를 계기로 도로 조성시에는 시 상징성과 테마를 고려한 쾌적한 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