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서 공원으로 조성 계획중인 미군 반환기지 캠프 홀링워터 북측부지 나무은행 임시공원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베를린장벽이 설치된다. 

도와 시는 19일 오후 3시 전시 기념 개장행사를 의정부역 앞 캠프홀링워터 동측부지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 국회의원, 홍문종 국회의원, 주한 독일대사관 및 베를린 장벽 기증자 등 관계자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장행사는 지난 2012년 6월 김성렬 경기도 전 행정1부지사를 대표로  의정부 광명 양주 이천 연천 등 경기도내 5개 지자체장 등이 참여한 ‘공감 통일비전 아카데미 지자체 리더반’이 독일에서 5박7일간의 연수를 가질 당시 베를린시를 방문하던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베를린장벽을 의정부시에 설치하자고 희망해 성사됐다.

베를린장벽 구조물은 경기도, 주독한국대사관, 의정부시 관계자가 2년여의 노력 끝에 5개를 무상으로 기증 받은 것.

경기도가 운송비 등 사업비 2억원을 시책추진보전금으로 지원, 의정부시 공원조성에 기념물로 설치했다.

의정부시는 과거 한국전쟁 때 격전지로 지리적으로 한반도 중심도시로써 통일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다.
 
과거 60여년간 8개의 미군 기지가 주둔하여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곳으로 지리적, 역사적으로 경기북부 통일의 거점 도시라고 할 수 있다 .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본 사업은 안보적 상황으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북부지역민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주는 뜻 깊은 사업"이라며 "설치장소 또한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홀링워터 부지로서 반세기 넘게 미군기지의 장벽이 설치되었던 자리에 통일을 상징하는 베를린 장벽 조형물이 대체 설치되는 사업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를린장벽 실물은 공원내 3개의 테마 기념물중 과거인 '미국참전 기념 조형물', 현재인 '시 승격 50주년 상징 조형물'에 이어 평화와 미래를 상징하는 기념물로서 평화통일 공원의 중심이 되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의 기념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