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11월 11일 오전 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행사에 참석한 안기영 위원장이 함께 배석한 정성호 의원에게 "다선 국회의원이 선거가 끝나면 화합과 협치로 지역정치를 이끌지 않고, 고소와 고발을 방치하고 있다"라는 취지로 언성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강수현 양주시장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등이 침묵하면서 지켜봤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 위원장의 호통에 정 의원은 "내가 고발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기영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성호 의원 룸살롱 사건을 비롯해, 지난 지방선거 때 있었던 민주당 측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똑같이 고발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시 발전을 위해 소통, 화합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런 식으로 나와 어쩔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정덕영 전 양주시장 후보와 민주당 측은 6.1지방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국민의힘 강수현 양주시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최근에는 양주경찰서에 안기영 위원장까지 고발했다.

앞서 2014년 6월 재선에 성공한 현삼식 양주시장의 경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면서 당선 무효형 확정으로 2015년 8월 19일 낙마했고, 이성호 전 시장이 2016년 재보궐선거에 당선 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