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군내면 주민들이 시민을 무시한 신도시 개발 추진을 중단하라며 신도시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가두집회를 벌였다.

지난 2일 포천시 군내면 신도시 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제돈) 주민 300여명은 포천시청 앞에서 군내면 일원 신도시 개발사업이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졸속으로 추진돼 삶의 터전만 잃게 됐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신도시 반대 성명서에서 “타당성 없는 계산과 논리로 지난해 1월 350만평 신도시를 개발한다고 19개월 동안 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묶어 시민 재산권에 큰 피해를 주었다”며 “그러나 이제와서 5분의 1로 축소된 70만평을 신도시로 개발 한다면 신도시 자족기능이 떨어지는 무계획 사업” 이라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포천시에 대해 “시민 재산권에 피해를 입힌 것을 보상, 사죄하고 신도시 개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시의회에 대해서도 “시민의 실태에 귀 기울이지 않고 수수방관한 잘못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포천시는 지난해 3월 25 ㎢ 일대를 신도시 개발을 위해 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고시한 뒤
지난 6일 70만평(2. 27 ㎢)을 신도시로 개발하고 80만평(2. 69 ㎢)에 대해서는 시가화 예정용지로 관리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350만평 신도시 개발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신도시를 계획해 시민 재산권을 묶어 놓아 시민들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  177만평 신도시 예정부지외의 지역을 제한구역으로 부터 해제하는 것을 대단한 것 처럼 한다”며 “2년동안 족쇄를 채워 모든 행위를 못하게 한 뒤 현재 물가인상과 어려워진 경제여건 등을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고 항의했다.

추진위는 서장원 포천시장과 김영우 국회의원에게 신도시개발계획을 반대하는 이유서를 제출하고 “신도시 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는 등 피해가 예상된다”며 신도시 사업 추진 재검토를 요청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 승인이 특별법상 반영이 어려워 축소된 규모만 승인이 된 것” 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