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각 지역마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또 식목일을 기념하기 위해 공공기관에서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함께 펼쳐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올해 식목일을 맞아 지역사회의 푸른 미래를 위해 포천시민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27일 포천시 소흘읍사무소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나눠준 나무는 광릉숲에서 직접 채취한 종자로 키운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 수종인 소나무를 비롯해 광릉숲의 대표 활엽수종으로 단풍색이 아름다운 복자기, 뼈에 이로워 골리수(骨利水)라 불리는 고로쇠나무 등 10수종 8,000본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식목일이 ‘나무 심는 날’이라는 것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심는다’는 의미를 추가해 숲을 가꾸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도 중점을 두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광릉숲의 역사성을 지역 사회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여 그 가치를 한 번 더 인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릉숲은 500년 이상 지속적으로 잘 보전되고 있는 숲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숲 중 하나로 꼽힌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김석권 소장은 “이번 행사는 비록 작은 묘목을 통한 지역 주민과의 교감이었지만, 녹색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광릉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는 광릉숲 인근 주민과 함께하는 ‘광릉숲 조성 및 보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산림 연구와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