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이용이 크게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증가할 것이 예상돼 택배 이용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들어 센터에 접수된 택배 서비스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건수는 총 78건으로 물품 파손·훼손이 31건, 물품 분실 21건, 배송지연 8건, 불친절 등 부당행위 8건, 요금불만 6건 등이 접수됐다.

소비자정보센터는 추석기간 동안 택배 이용에 따른 소비자 분쟁도 늘 것에 대비해 주의사항 당부에 나섰다.

현행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는 택배물품의 분실·파손 및 배달지연시 운임 환급 및 손해배상으로 규정되어 있고 공정위원회의 택배표준약관에는 소비자가 운송장에 운송물의 가액을 기재하지 않은 경우 사업자의 손해배상 한도액을 50만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센터측은 “명절 택배이용시에는 배송일자를 반드시 확인하고 운송장에 물품의 내용과 가액을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센터에 접수된 지난해 추석때 소비자 분쟁사례에 따르면 ‘광주에 사는 J씨(30)가 50만원짜리 갈비세트를 택배사에 배송의뢰 했으나 택배사에서 분실하는 바람에 제 때 선물을 전달치 못했고 시흥에 거주하는 L씨(40)는 햅쌀을 고향에서 보내왔으나 받아보니 일부가 물에 젖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태’등이 접수됐다.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는 택배 및 퀵서비스와 관련해 운송중 전부 또는 일부 멸실된 경우와 훼손된 경우 수선이 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배달지연으로 인한 피해시, 인수자 부재시의 후속조치 미흡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등에 대해 보상기준을 예시해 놓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