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의 ‘'학생 책쓰기' 나도 작가 프로젝트’ 학교로 선정되어 지도교사와 3명의 학생이 함께 책을 읽고, 그 책에서 나눌 수 있는 질문을 만든 후, 직접 그 질문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그 과정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낸 것이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나 도서관에서 독서토론을 진행하는 담당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토론 참여자들의 생각과 말문을 트이게 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뽑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이야깃거리, 좋은 질문은 참여자들의 생각을 깊고 넓게 하기도 하며, 마음의 울림을 통해 감성을 풍요롭게 할 수도 있다. 

이 책에는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생각을 자꾸 하게 되는 10권의 책에서 뽑아낸 다양한 질문들이 들어있다. 

어쩌면 엉뚱하거나 사소하게 느껴지는 질문들도 있겠지만, 그 질문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의외로 진지해지고, 그 진지함 속에서 삶의 또다른 면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책쓰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지금 다시 돌아보니 이렇게 많은 질문들 속에서 제가 받았던 응원과 위로를 다른 친구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이 사춘기로, 또는 다른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삶을 돌아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위로받은 만큼 타인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책쓰기 과정을 통해 부쩍 성장했음을 보여주었다. 

2011년부터 혁신학교를 운영해 온 의정부여자중학교는 ‘배움으로 세우는 자존감, 실천으로 완성하는 배려’라는 교육비전 아래 각 교과에서 다양한 형태로 독서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책쓰기 활동뿐 아니라 더 다양한 인문 독서 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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